6개월 모유수유아 수면교육(7,10,14일차)-퍼버법 포기 후 토닥법으로 바꾼 후기

2023. 3. 19. 00:48즐거운 육아 생활

반응형

끝나지 않는 수면교육 후기입니다. 인터넷에 보면 퍼버법으로 3일 만에 성공한 후기들이 많은데 아쉽게도 저희 아기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이번 글은 7일 차(3월 2일)부터 작성한 개인 소장용 기록입니다. 저처럼 퍼버법에서 효과를 못 보고 계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7일 차( 3월 2일)

1) 낮잠 1
평소 사이클대로 11시쯤 자기 시작해서 1시간 30분가량 수면했습니다. 장소가 바뀌어 걱정했는데 아직 아기의 인지발달이 고차원적이진 않는가 봅니다.
2) 낮잠 2
오후 2시부터 40분가량 잤습니다.
3) 밤잠
저녁 9시부터 취침, 새벽 3시에 양쪽 모유수유 후 새벽 5시까지 자지 않고 계속 울었습니다. 집에 다른 가족들이 있는지라 저녁에 퍼버법 진행은 민폐였습니다. 결국 수유하면서 잠들어버렸습니다. 매우 힘들었습니다.

10일 차(3월 5일)

낮잠은 주로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5시에 자는 경향이 있습니다.  퍼버법으로 계속 진행하는데 40분 내내 울기도 해서 제가 결국 포기했습니다.
토닥이며 재우는 일명 '토닥법'을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최대한 아기띠에서 잠들게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아기 토닥여서 재우기


아기 주변에 앉아서 토닥이면서 백색소음을 틀어줬습니다. 그리고 너무 발악하면서 울면 안아주되 5분을 넘기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소량 물도 마시게 해 주고, 기저귀도 교체해 주었습니다. 다시 눕혔을 때 또 발악하면 그때는 잠깐 제가 자리를 비켜주었습니다. 저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날들입니다. 아기도 그만큼 힘들 것입니다.

그리고 여전히 밤잠이 문제입니다. 9시부터 자지만 12시에 비몽사몽중에 한번 먹고, 그 후 새벽 3시나 새벽 5시에 깨서 또 웁니다. 3시면 주지만 5시면 곧 아침이라 곤란합니다.

14일 차 (3월 9일)

이제는 날짜로 작성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토닥법이 메인이고 퍼버법이 sub입니다. 확실히 전에 아기띠로 재울 때보다 제 신체적 정신적 에너지가 덜 소진되고 있습니다. 낮잠은 보통 20분 내로 잠들지만 밤잠이 많이 부족한 경우 피로가 누적되었는지 더 많이 울기도 합니다. 이 나이 또래 친구들은 이제 발악하며 울지 않는다는 말을 주변에서 들으니 힘이 듭니다. 여전히 밤에 두세 번씩 깨는 것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결론

퍼버법을 사용한 수면교육을 14일간 사용했는데 제가 느끼는 바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아기띠를 하는 시간이 줄어 엄마의 에너지를 아낄 수 있습니다.
(2) 새벽에 깼을 때 5분 이상 울면 퍼버법은 딱히 효과가 없습니다.
(3) 낮잠을 잘 때 퍼버법을 고집하면 낮잠시간을 놓치게 되어 다시 수유시간이 옵니다.
(4) 토닥이며 재우다가 안되면 막판에 퍼버법을 짧은 시간 사용하니 효과가 있었습니다.
(5) 인터넷에서 본 대로 모든 아이들이 3일 만에 다 퍼버법으로 효과를 보지는 않습니다.
(6) 밤에 깨지 않으려면 결국 새벽 수유를 끊어야 수면교육이 될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2주간 6개월 아기를 대상으로 수면교육을 한 후기였습니다. 다음에는 밤중 수유를 끊는 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