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리 임신테스트기 흐린 두 줄/희미한 두 줄/화학적 유산 증상/동아얼리임테기 1편

2021. 11. 16. 00:08나의 연애와 결혼

반응형

안녕하세요. 오늘은 7월에 겪은 일은 적어보려고 합니다.

저는 21년 2월부터 임신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그 전에는 가질까 말까 약간 고민했는데 역시 그래도 아이 한 명은 낳아서 기르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없어지질 않아 결심을 했습니다. (관련 내용은 이후에 포스팅 예정입니다.)

남편이 바빠서 겨우 숙제를 했고 이상하게 2월을 제외하고는 배란일보다 3~4일은 늦거나 빨리 숙제를 했습니다. 6월에 운이 좋게 배란일을 맞춰서 222로 숙제를 했습니다.

 

이때 대략 마지막 관계 후 8일이 지나고 임신테스트기를 해보니 이렇게 나왔습니다.

임신 테스트기 흐린 두줄
매직아이라고 보기에는 보이긴 합니다.

화장실에서 요리조리 계속 지켜보고 남편한테도 가져가서 보이냐고 물었습니다. 연하지만 저 말고 남이 보기에도 보이는 줄이었습니다. 이때부터 행복 회로가 full 가동되어 남은 테스트기는 누구한테 줄 지, 부모님한테는 언제 말할지 신이 났습니다. 

아직 이른 시기라 회사에는 말하지 않고 친한 동기에게만 말했는데 다들 임신인 것 같다고 잘됐다고 했습니다. 

 

화학적 유산 시작

주말에 갈색피가 비치고 열기가 있어서 계속 누워있었습니다. 

월요일(12일)이 되었고 출근을 했는데 움직일수록 배가 더 아프면서 화장실에 앉으니 새빨간 피가 한두 방울씩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배가 더 아파왔고 도저히 못 견딜 정도여서 팀장님께 말씀드리려 했는데 그전에 주변 사람들이 너무 안 좋아 보인다며 나중에 말해줄 테니 빨리 병원에 가라고 했습니다. 

제 차를 끌고 가려했는데 도저히 그럴 상황이 아니어서 급하게 택시를 타고 산부인과를 방문했습니다. 가는 내내 배가 너무 아파서 정신을 잃을 것 같았습니다. 질초음파를 시행했는데 이미 생리가 진행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초음파를 넣자마자 피가 왈칵 쏟아지는데 너무 아팠습니다. 


화학적 유산이면 자연 배출되면 되는데, 혹시 자궁 외임 신일수도 있으니 피검사를 해보자고 해서 피검사를 했습니다. 2일 뒤 결과는 피검사 수치 12로 임신은 맞았습니다. 생리가 진행되는 중에도 12였으니 그 전에는 약간 더 수치가 높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반응형